<새벽기도>
목회를 수 십년 하면서, 가장 힘들고 쉽지않은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새벽기도가 아닌가 싶다. 초창기에는 정말 힘들었다. 습관이 안되고, 몸에 배지 않아서, 요령을 피울 때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몸에 배어, 피곤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도 있지만, 스마트폰 알림을 맞추어, 새벽에 일어나 교회로 향하고, 설교와 더불어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교회의 새벽기도를 한번 생각해 본다. 물론 물리적인 거리와 직업의 성격상, 마음이 있어도 참석하기가 어려운 성도도 있다. 그러나 ,습관이나 훈련이 안되어, 참석이 어려운 성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벽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새벽기도이다. 한국교회 부흥과 새벽기도는 밀접한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 한 때, 우리교회도 15명 정도, 새벽기도 참석하는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소수의 성도가 참석 해, 명맥만 유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오래 전에, 새벽기도 단상을 적은 글을 보았다. 옮겨 본다.
“요즘 우리교회 새벽기도 성도가 줄어들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기도는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건만, 그렇게도 새벽기도가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새벽기도의 유래는 말을 안 해도 잘 안다. 막1:35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시46:5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 시5:3, 시57:7-8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 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성경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의 역사에서도, 새벽기도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초대교회 사막교부들 시대인, 영성가들 역시 새벽에 하나님을 찾는 새벽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 에서도, 기독교가 전래 된 초창기부터 새벽기도가 있었다. 특히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웨슬리 목사는 평생을 새벽 4시에 일어나, 성경과 기도와 묵상으로 그날을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교회가 성장한 배후에는, 새벽기도의 열기가 숨어 있었다. 새벽기도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내어, 학위취득을 한 목사도 여러 명이 있다. 어느 교회는 새벽기도 하나로, 세계적인 교회가 되기도 하였다.
우리가 새벽기도의 필요성을 나열 한다면, 지면이 부족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문제는 알고 있으면서도, 몸이 따라오지 못하는 현실이 문제이다. 피곤하다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이유, 체질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실상이다. 어느 목사님이 “새벽기도 합시다” 라는 글에서 새벽기도를 시작하면, 다음과 같은 유익이 있다고 하였다. 첫째.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할 수 있다. 새벽은 하루 중 가장 신선하고 좋은 시간이다. 둘째. 새벽에 일찍 일어나려면, 저녁에 일찍 자야 하는데, 이것이 모든 면에 유익이 된다. 셋째. 아침에 황금 같은 시간을, 최소한 3-4시간을 확보하게 된다. 그 시간에 충분히 기도하고 말씀 읽고, 하나님과 교제를 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세상에 나가서 어떤 일을 하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넷째, 새벽기도를 하면, 하나님의 응답과 기적들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면에서, 새벽기도는 교회부흥의 밑거름이 된다. 흔히 새벽기도로 모이는, 성도의 숫자는 그 교회 주일 예배의 십분의 일에 해당 한다고 한다. 이번 여름이 지나면, 다시 한 번 새벽기도에 힘을 얻어야 한다. 기도 없이 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랄 수 있는가? 새벽기도는 교회,가정,사업,성도 개인에게 꼭 극복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 새벽에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승리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란다.(199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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